코나 공항 근처, 빅 아일랜드 최대 리조트 중 하나인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 트램이 다니는 초대형 리조트를 더 저렴하게, 더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가는 길 — 19번 퀸 카아후마누 하이웨이
코나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하고 19번 퀸 카아후마누 하이웨이(Queen Ka'ahumanu Hwy)를 달리면 약 30분 거리에 힐튼 와이콜로아가 있습니다. 이 구간이 정말 광활합니다. 양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용암 지대와 황량한 들판이 펼쳐집니다.
렌터카를 처음 몰고 규정 속도를 지키며 갔더니, 뒤차들이 줄줄이 밀리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이 도로는 1차선 구간이 많아서 앞지르기도 안 됩니다. 나중에는 저도 눈치껏 조금 빠르게 달리게 됐습니다. 하와이 현지 분들도 거의 다 규정 속도보다 빠르게 다니시더라고요.
힐튼 아너스 회원으로 직접 예약하는 게 유리한 이유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를 예약할 때 부킹닷컴·호텔스닷컴 같은 OTA를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해 보이지만, 리조트 피(Resort Fee), 세금, 주차료가 빠진 금액입니다. 최종 영수증을 받으면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 혜택 | 내용 |
|---|---|
| 회원비 | 무료 (연회비 없음) |
| 포인트 적립 | 숙박 후 포인트 적립 → 이후 숙박 결제에 사용 가능 |
| 등급 승급 | 자주 이용할수록 실버·골드·다이아몬드 등급 상승, 혜택 확대 |
| 디지털 키 | 힐튼 앱으로 체크인·체크아웃, 방문 블루투스 잠금 해제 |
| 전용 카운터 | 아너스 회원 전용 체크인 카운터 이용 가능 (대기 시간 단축) |
| 결제 | 체크아웃 전날 이메일로 영수증 미리 발송 → 확인 후 이상 시 카운터에서 정정 가능 |
힐튼 앱 디지털 키 — 블루투스로 방문 열기
힐튼 앱을 깔고 아너스 계정을 연동하면 체크인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방문을 열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반으로 작동하는 방식으로, 처음엔 왜 안 되나 당황했는데 스마트폰 블루투스가 꺼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타월 교환권, DVD 교환권 수령
- 디지털 키 오류 시 대비용 플라스틱 카드 키 발급
- 셀프 주차장 출입용 카드 키 수령
- 한국인임을 밝히면 한글 안내 A4 용지와 영문 A3 지도 제공
아너 회원으로 미리 예약하고 체크인 카운터에 갔더니 직원분이 별다른 설명 없이 필요한 것들을 쭉 챙겨줬습니다. "한국분이세요?" 하고 물어보더니 한글 안내문도 주셨어요. 해외에서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많은데 (저는 어딜 가든 일본인으로 봅니다... ㅠㅠ) 한국인인 걸 바로 알아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차 — 셀프 vs 발렛
| 종류 | 비용 | 비고 |
|---|---|---|
| 발렛 파킹 | $37/일 | 팁 별도. 로비 앞 발렛 직원에게 맡김 |
| 셀프 파킹 | $27/일 | 로비에서 도보 3~5분 거리 주차장 |
저는 당연히 셀프 주차를 선택했습니다. 체크인 시 짐을 먼저 로비 앞에 내려두고, 가족에게 짐을 맡긴 채 셀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왔습니다. 언덕과 계단이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오기는 무리이므로, 반드시 짐은 먼저 내려두고 가세요.
리조트 내부 — 트램 이동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는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3개 동으로 나뉘어 있고, 동 사이를 트램이 다닙니다. 짐이 있다면 트램을 이용하고, 가볍게 다닐 때는 산책 겸 걸어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솔직한 후기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 자체는 훌륭한 리조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에서 3박 4일 동안 시차 적응을 하며 거의 잠만 잔 기억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까지 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고, 아내도 눈이 아프다며 피곤해 했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리조트 내 레스토랑 몇 군데 가보고, 그렇게 4일이 갔습니다.
- 힐튼 아너스 무료 가입 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 — OTA보다 총비용이 저렴한 경우가 많음
- 예약 후 힐튼 앱 설치 — 디지털 키로 체크인 가능 (블루투스 켜두기)
- 체크인 카운터는 타월 교환권·카드 키·한글 안내 수령 위해 한 번은 방문
- 셀프 주차 $27/일 — 짐은 로비에 먼저 내려두고 주차 후 걸어오기
- 리조트가 넓으므로 트램 운행 스케줄 미리 확인. 걷기 좋아하면 산책 겸 이동
-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라면 리조트에서 충분히 쉬는 것도 방법 — 억지로 관광하다 지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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