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운타운 여행
— 출장길에 본 교통, 쇼핑몰, 커피와 음식
자카르타는 관광지라기보다 거대한 도시라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높은 건물과 복잡한 도로가 같이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장길에 잠깐 다운타운을 돌아봤습니다. 솔직히 자카르타는 관광으로 일부러 오는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발리 같은 관광지를 떠올리는데, 자카르타는 훨씬 생활 도시, 업무 도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출장 중에 직접 겪어보니 남는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공항 비자부터 교통, 택시, 쇼핑몰 문화, 커피와 음식까지 꽤 실전적인 기억이 남았습니다.
| 구간 | 내용 | 기억나는 점 |
|---|---|---|
| 입국 | VOA 도착비자 | 공항에서 먼저 비자를 사야 함 |
| 숙소 | FRASER 레지던스 | 레지던스형 아파트와 수영장 |
| 이동 | 버스와 택시 | 교통은 복잡하고, 블루버드 택시가 무난 |
| 시내 | 케망, 쇼핑몰 | 밖은 복잡하고 쇼핑몰 안은 잘 되어 있음 |
| 음식 | 커피, 랍스터, 레스토랑 | 가성비 좋은 음식과 분위기 좋은 식당 |
공항 도착비자부터 시작
먼저 인도네시아는 당시 비자가 조금 특이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입국심사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VOA(Visa on Arrival) 데스크에서 비자를 먼저 사야 했습니다.
이걸 모르고 입국심사 줄을 섰다가 비자를 사오라는 말을 들으면 줄을 다시 서야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비자 데스크로 가야 하고, 비자 줄이 더 긴 경우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현금으로 25달러를 냈고, 잔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딱 맞춰 준비하는 게 좋았습니다. 루피아도 받았습니다.
FRASER 레지던스와 자카르타 날씨
묵었던 FRASER 레지던스. 인도네시아 레지던스형 아파트는 수영장이 딸린 곳이 많았습니다.
위로 올려다보면 고층 레지던스 느낌이 강합니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수영장이 있는 숙소가 확실히 어울립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 FRASER 레지던스였습니다. 웬만한 인도네시아 레지던스형 아파트는 수영장이 딸려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항상 덥고 습합니다. 우리나라 한여름 습한 날씨와 비슷한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여름보다는 조금 견딜 만했습니다.
대중교통은 관광객에게 쉽지 않다
문이 제대로 달려 있지 않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관광객이 이용하기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중교통은 사진처럼 꽤 거칠게 느껴졌습니다. 문이 제대로 닫힌 버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매달리듯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관광객이 편하게 타기에는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나 출장자는 결국 택시를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렌터카를 쓴다면 기사 딸린 렌터카가 낫다고 느꼈습니다. 사고가 나면 외국인에게 책임을 씌우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운전은 현지 기사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해 보였습니다.
택시는 블루버드, 화이트버드, 실버버드 같은 등급이 있고, 제 기준에서는 블루버드가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실버버드는 블루버드 요금의 2배 정도 느낌이고, 화이트버드는 한 번 도전했다가 자꾸 엉뚱한 곳으로 가서 중간에 내린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 기사님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구글 번역기를 들고 타는 게 좋습니다.
자카르타 도로는 전쟁터 느낌
차량이 빽빽하게 움직이는 자카르타 도로. 차선 개념이 흐려지는 느낌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도로가 잠기고 마비가 됩니다.
휴일은 종교 행사로 그 복잡한 도로가 텅 비게 됩니다.
복잡한 도로와 거리 풍경. 이곳에서 운전하려면 정말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 시내는 3차선 도로를 5차선처럼 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들이 너무 가까이 붙어 다니고, 백미러가 스칠 것 같은 상황도 그냥 넘어갑니다. 한국 사람들이 운전 매너가 안 좋다고 하는데, 여기에 비하면 한국은 법도 잘 지키고 준수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자카르타 시내가 거의 마비됩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상하수도 시설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일요일에는 종교 때문인지 복잡하던 도로가 꽤 비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봐도 도로와 차량 흐름이 복잡하게 이어집니다.
자카르타 시내의 고층 건물과 거리 풍경.
케망 지역과 잠깐의 커피
케망 지역에서 먹은 음식.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맛집도 많다고 합니다.
더운 날 돌아다니다 먹는 음식은 확실히 힘을 줍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케망(Kemang) 지역에는 맛집이 꽤 많았습니다. 길을 걷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스타벅스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 잔 마셨습니다.
더운 도시에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거의 피난처 같은 느낌입니다.
시내에 있는 스타벅스는 우리나라 처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자카르타는 쇼핑몰 문화
자카르타는 쇼핑몰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쇼핑몰 안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바깥 거리와 대비가 큽니다.
자카르타는 쇼핑몰 문화가 강했습니다. 주급을 받으면 사람들이 쇼핑몰로 와서 소비하는 느낌이고, 큰 쇼핑몰 위주로 도시 생활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쇼핑몰 안은 정말 잘 되어 있는데, 쇼핑몰 밖 골목으로 나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무섭게 느껴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식사나 쇼핑 위주라면 유명 쇼핑몰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 Plaza Indonesia & Grand Indonesia
- Pacific Place
- City Walk
- Senayan City
- Plaza Senayan
- Oakwood Plaza
- Gandaria City Mall
- Central Park
우리나라 롯데몰과 롯데마트도 진출해 있었습니다.
커피, 루왁커피, 그리고 음식
Anomali Coffee에서 인도네시아산 원두를 살 수 있고, 루왁커피 원두도 구입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유명한 Anomali Coffee도 들렀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인도네시아산 원두도 살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하면 루왁커피가 유명해서 저도 루왁커피 원두를 샀습니다. 갈아 달라고 하면 바로 갈아줍니다. 인도네시아는 커피가 생산되는 나라여서 로컬 커피숍들이 스타벅스 보다 가격 퀄리티 면에서 훨씬 좋았습니다.
랍스터를 좋아한다면 Loobie Lobster도 가성비가 괜찮았습니다.
랍스터를 좋아하면 Loobie Lobster 같은 곳도 괜찮았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사실 자카르타는 스테이크도 양이 많고 가성비가 좋으며,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자카르타 중심에 있는 Social House. 디너 위주의 레스토랑으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와인도 팔고 내부 분위기도 꽤 좋았습니다.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서 출장 중 저녁 식사 장소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기억은 강한 도시
자카르타는 관광지로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도시입니다. 발리처럼 휴양지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걸어서 편하게 여행하기 좋은 도시도 아닙니다. 대신 출장으로 가서 도시를 직접 겪어보면 기억은 꽤 강하게 남습니다.
도착비자, 복잡한 교통, 택시 선택, 쇼핑몰 문화, 커피와 음식까지 전부 실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관광보다 생활과 업무의 도시, 그리고 쇼핑몰 안과 밖의 차이가 큰 도시로 기억에 남았습니다.